삶의 여정, 흐름에서 내가 어디에 서 있는가 하는 인식에 대한 대답이 당위성으로써 의식을 촉발 시켜 행위를 쫓게 되는, 생애 절대적으로 당연한 날들이 있다. 명분에 의한 것처럼 착각하거나 명분과 상황이 기이하게 겹치거나 왜곡과 내세우기가 동반될 수도 있다. 그리하여 훗날 어느날엔가는 자기 신격적 선언과 고집에 의한 끝없는 자기기망(自己期望)의 점철에 탄식하는 비애감을 떨칠 수 없게 된다. 잘 되든 못되든, 성공했든 안그렇든, 그 감정의 파도를 가슴에서 진정시키는 나머지 여정 '나 자신을 평온함으로' 살아가게 되는 시간.